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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포용의 리더십

우리가 자랄 때는 장래 희망을 많이 물어 보았다. 많은 남자 아이들은 대통령이 꿈이었다. 요즘 아이들의 꿈은 연예인이 되는 것이라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연극으로 인생의 참 맛을 보여준다. 꿈이란 본인의 삶도 즐거워야 하지만 누구에게라도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일 것이다. 2년이 넘게 코로나로 여행도 못가고 집콕을 하고 있으니 우리에겐 TV 보는 일이 낙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참극이 일어나 귀한 생명들이 죽어가는데도 뛰어가 말릴 수도 없고 마음이 답답하다. 그럴 때 사연을 담은 가요를 듣거나 고향 소식을 들려주는 프로를 보면 평온을 되찾고 복잡한 일들을 잊게 된다.     며칠 전 어느 프로에 원로 남자 배우 두 분이 나와 “짜샤 짜샤”하며  구수하게 이야기하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선후배간에 서로 배려하며 산 모습이 그들의 표정과 말에 배어 있어 흐뭇하고 보기 좋았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더 큰 문제들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앞으로 점점 더 어려운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러시아만 봐도 그렇다. 공산주의를 완전히 배격한 것처럼 모든 나라와 외교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저런 시뻘건 발톱을 내 놓고 만행을 저지를지 아무도 몰랐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머리에 북한이 있다. 그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우리의 갈라진 형제다.     나만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어린 자식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울 것이 있다고 말하지 않은가. 상대의 말을 경청을 해야한다. 무조건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시험해서도 안 된다. 겁이 없고 과감한 것은 일반적으로 큰 덕이다. 하지만 남을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최악의 단점이라고도 누군가 한 말이다.     선의의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유세란 각자 그들의 생각을 말해주어야 한다.  판단은 유권자가 하는 것이다.       미국 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노예해방과 남북전쟁으로 분열의 위기에 놓여 있던 미국을 통합시킨 사람이다. 지금까지 달력 2월 12일은 링컨 버스데이라 표기되어 있고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여러 주들이 연방공휴일로 지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캔터키주 농촌 출신으로 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그도 역시 불과 18개월 정규교육을 받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었고 많은 독서로 지식을 습득했다.     미 북부의 많은 전사자가 묻힌 게티즈버그에서의 연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명연설은 단합을 이끌어내고 전세를 승리로 이끌었다. 51세에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에 가난과 좌절 실패를 거듭했지만 막상 대통령이 된 후에는 자신의 정적이었던 인물들을 장관에 기용하여 포용력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연방의 분열 위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해서 지금의 초 강대국 미국의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의 동네 도서관에 가면 초등학생이 읽을 위인전이 쭈욱 진열되어 있다. 거기에는 유명한 대통령 위인전도 함께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루즈벨트, 트루먼, 케네디, 버락 오바마 등.     아이들은 그 책을 읽으며 대통령의 꿈을 꿀 것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도 대한민국 대통령 위인전을 읽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꾸는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두 손 모아본다. 헐뜯고 파헤치고 보복하는 정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무의미한 전쟁과 다를 바가 없다.   이영희 / 수필가수필 리더십 포용 대통령 위인전 대한민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2022-04-21

80대 노병부터 20대 대학생까지 "새로운 기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하며 보수야당이 5년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워싱턴 동포사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축제 분위기다. 본보에는 80대 노병부터 20대 대학생까지 새로운 윤 대통령에게 축하를 건내는 다양한 메시지가 몰렸다. 윤 당선자에게 바라는 이들의 공통적인 주문은 "한미동맹의 강화"와 "국민 대통합"이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회장은 "지금까지 소흘했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외교와 국방에 있어서 미국과 엇박자 없이 함께 나가는 기조가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분단국가로서 통일 노력에 중점을 두고, 무엇보다 국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은 "0.8%의 표차로 좌우된 대통령 선거전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했다 느끼며 자랑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이었다면 재검표와 소송, 반발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지적한 리 회장은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이지만 삼권분립 정신에 기초해 나라를 통합시키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겠다'던 과거의 발언처럼 헌법에 따른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헬렌 원 메릴랜드 한인회장 역시 "대한민국의 정치와 외교를 이끌며 한국의 위상과 국민의 기대를 부응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시길 바란다"면서 "전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한국을 이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재성 한미자유연맹 총재는 윤 당선인에게 "대한민국의 화합과 단결은 물론 250만 해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주시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인권및 한미동맹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종북세력을 척결해 자유민주국가의 위상을  올려 주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이현승 워싱턴지국장은 "새로운 정부가 비굴한 한반도 평화와 대중국 굴종으로 임기 5년의 이익과 지지율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현정부의 잘못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한국의 좌파정권에서 탄압받던 북한인권과 북한의 자유를 위한 노력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국장은 윤 당선자가 "자유 민주주의 체재의 통일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우리민족교류협회 워싱턴지회장으로 워싱턴 민주평통 간사를 역임중인 김유숙씨는 "남남 갈등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화합시키고 평화통일의 발판을 이루어 나가시는 대통령 되길 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로 확인된 젊은 보수층들의 목소리는 워싱턴에서도 터져 나왔다. 이 중 조지메이슨 대학원 김준성 군(국제안보학과)은 "한국의 외교 노선은 중국과 북한을 중요시하는 이상주의적 수정주의자들로 통해 전통적 자유민주동맹체제가 많이 회손 됐다"면서 "한미동맹을 다시 재건하고 더나아가 인도태평양 동맹체제에서 군사적 경제적 동맹국으로 대한민국이 핵심 역할을 할수 있도록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대학생 노병 우리민족교류협회 워싱턴지회장 대한민국 대통령 이현승 워싱턴지국장

2022-03-10

초박빙 한국대선 판세 전망 혼돈

오늘 한국 대통령선거가 치뤄진다.   여야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 속에서도 엇갈리는 판세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선거전 시작 후 오차범위 내 박빙열세였던 판세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후 깜깜이 기간 초접전 동률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여권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하고, 2030 여성들을 비롯한 부동층·중도층이 이 후보로 쏠리는 막판 흐름이 상승세로 연결돼 결국 이 후보가 2∼3%포인트 차로 역전극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은 완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다”면서 “두 후보 간 차이가 정말 1∼2% 차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수도권 중도·부동층과 2030 세대의 표심을 더 공략하는 데 막판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빙우세’를 유지하던 판세가 3월 들어 오차범위 밖 우세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성사 후엔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윤석열 후보로 결집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당 내부적으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도 꾸준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 본투표일엔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격차의 ‘완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당내에서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블랙아웃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6∼8 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자동응답) 기준으로 나왔는데,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판세 상 큰 격차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최종 결과는 본투표일의 투표율에 달렸기 때문에 투표 독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 운동 대한민국 대통령

2022-03-07

중간선거, 공화당이 연방의회 다수의석 탈환할까

이달 말 포르투갈 총선을 시작으로 중국 양회, 한국 대선, 프랑스·필리핀·콜롬비아·브라질 대선과 주요국의 총선 등 올 한해 전세계적으로 굵직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     우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오는 3월 9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후 집권한 현 여권의 정권 재창출이냐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냐로 큰 관심을 모은다.     주요 정당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등 후보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36.8%의 지지율을 보여 윤석열 후보(30.8%)에 오차범위 부근 우세를 보이는 등 접전양상이다.     하지만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전 어떤 선거보다 격화되면서 각 진영별로 후보교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작년 12월 25~27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여야 대선 후보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 “5년을 안심하고 맡길 후보가 없다”는 한탄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미주 재외동포들은 각 후보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의 차별점에 주력하면서 향후 대미관계를 포함한 국제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외선거의 경우 오는 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완료한 대한민국 국적자에 한해서 오는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연방상·하원의원과 주지사를 대거 교체하는 중간선거가 올해 1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작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평가하는 동시에, 2024년 다음 대선의 예고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연방하원 435석 전원과 연방상원 100석 중 34석, 39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현재 연방하원은 민주당이 221석으로, 213석을 점유한 공화당에 비해 근소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석을 이루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철군, 코로나19 대응, 기록적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중간선거의 경우 집권당의 고전이 일반적이었다.     지난해 센서스 결과도 민주당에게 불리하다. 공화당 전통 지지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민주당 우세지역의 하원의석이 줄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저항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중간선거 이번 중간선거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후보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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